기사입력 2016-02-03 16:40:26
기사수정 2016-02-03 16:45:27
중국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둔 북한에 대해 '엄중한 우려' '자제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길' 등의 표현으로 공개경고했다.
3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기구에 위성발사 예고 통보를 한 것에 대해 "조선은 당연히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다"면서도 "현재 조선의 이 권리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조선이 이 위성발사 문제와 관련해 자제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루 대변인은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유관 각방(각국)의 공동의 책임이며 유관 각방의 공동이익과 부합한다"며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위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할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성발사'를 예고한 북한에 대해 더욱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서방측 요구에 대해 루 대변인은 "중국은 조선의 핵실험과 관련해 즉각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원론적 답을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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