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던 민족 대명절 설의 풍속도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거나 쇼핑에 나서는 등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시간으로 '힐링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대체공휴일로 인해 설 연휴가 5일로 늘어난 것도 명절의 풍속도를 바꾼 주 요인 중 하나다.
연휴 뒤 11~12일 이틀간 연차를 내 9일간의 휴가를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근 연휴 나들이족이 늘면서 주요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에는 여행 관련 상품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나를 위한 투자로 설 연휴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성형외과 예약률도 치솟았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과거 전통적인 명절 풍속도와는 달리 이번 설 연휴에는 부담스러웠던 명절치례 보다는, 긴 휴가를 맞아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외식과 쇼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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