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지주 지난해 당기순익 9368억…전년 수준 유지

통합비용 등 일회성비용 5050억 발생에도 전년 수준 유지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 9368억원을 시현, 전년(9377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에 따른 일시적인 통합비용 2505억원과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대규모 퇴직급여 2545억원 등 일회성비용이 5050억원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익은 크게 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이자이익 증가 및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 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통합비용 대부분을 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됐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합시너지 발현을 기대했다.

지난해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3%로 전년말 대비 0.12%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68%를 기록했다.

하나지주의 연결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408조1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7050억원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익 997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기업대출 감축 및 중소기업 대출 증대 등 수익성 중심의 대출성장세를 유지함으로써 자산의 질이 개선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연체율(0.53%)도 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