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4 19:55:31
기사수정 2016-02-04 19:55:31
SK 정철길 부회장 새해 첫 출장
상하이 현장 둘러보고 전략회의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인 정철길 부회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 수요국인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정 부회장 주재하에 SK종합화학 상하이 사무소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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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이 4일 중국 상하이 용제 JV 공장 담당자로부터 설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
정 부회장은 상하이 용제 JV, 닝보 EPDM 공장 등 합작사업 생산현장을 방문한 뒤 이날 SK종합화학 사무소를 찾았다. 회의에는 새해부터 아예 중국으로 주 근무지를 옮긴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중국 사업 및 경영전략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정 부회장은 고부가 화학사업을 본격 육성하기 위한 기업 인수합병(M&A)과 ‘글로벌 파트너링’(합작·제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은 경기불황과 성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높은 혼돈의 시기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이라며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과 중한석화와 같은 제2, 제3의 파트너링을 성사시켜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가속화해 달라”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후베이성 우한)는 2014년 1월 상업가동에 들어갔으며, 에틸렌 등 연간 250t 규모의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한석화는 상업생산 첫해에는 1476억원, 지난해에는 4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 부회장은 5일 중한석화를 직접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