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5 09:31:20
기사수정 2016-02-05 09:31:20
미국 경기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달러당 1,191.0원으로 전일보다 11.1원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3원 내린 1,191.8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날 17.2원 내린 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잇따라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해진 점이 달러화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미국시간)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실적은 전달보다 2.9% 하락하며 2014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8천명 증가한 28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마켓워치 조사치인 28만명을 웃돌았다.
앞서 3일에는 미국 서비스업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53.5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며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이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주의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6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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