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7 10:59:56
기사수정 2016-02-07 10:59:56
체크카드의 혜택이 신용카드 ‘뺨치는’ 시대다.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체크카드는 각종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많은 3개 카드사(KB국민·신한·우리카드)에 의뢰해 16학번 대학생에게 추천할만한 체크카드 ‘3대 천왕’을 꼽아봤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이 클수록 월 최대 할인금액도 커진다. 전월 실적 20만∼30만원 미만이면 월 최대 1만원, 30만∼50만원 미만 2만원, 50만∼100만원 미만 3만원,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및 이동통신요금 할인은 할인한도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볼 수 있다.
노리 체크카드를 쓰면 전국 버스·지하철 이용 시 10% 할인이 된다. 이용금액 월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최대 할인금액은 월 2000원이다. SKT·KT·LGU+ 요금을 5만원 이상 내면서 자동이체를 하면 매월 2500원을 깎아준다.
CGV와 스타벅스에서는 건당 1만원 이상 썼을 때 각각 35%, 20% 할인된다. CGV는 건당 7000원, 스타벅스는 건당 4000원이 할인 한도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에서는 건당 3만원 이상 쓰면 50%를 깎아준다. 할인 한도는 최대 2만5000원이다. 이 밖에도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빕스 20% 할인, 교보문고 5% 할인 혜택 등도 있다.
신한카드가 추천한 체크카드는 ‘포츈(4TUNE) 체크카드’다. 이 카드는 20∼30대를 대상으로 고객군을 4가지로 나눴다. 루키(20대 사회초년생), 잇걸(20대 여성), 프렌드대디(30대 기혼 직장인), 알파맘(30대 전업주부)으로 코드가 나눠져 있다. 고객은 이 중 하나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고, 1년에 코드를 3번까지 바꿀 수 있다.
루키는 편의점·이동통신, 잇걸은 대중교통·택시·베이커리, 프렌드대디는 할인점·병원, 알파맘은 온라인·소셜커머스·홈쇼핑 업종에서 할인 혜택이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사용 시 사용액의 1%(월 포인트 3만점 한도)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이 없어도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0.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주유하면 리터당 60원을 적립해준다.
우리카드는 최근 ‘썸(SUM)타는 우리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국내 할인과 해외 이용시 혜택을 합해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썸 체크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해도 해외이용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해외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2%를 카드 결제일에 캐시백 해준다. 국내에서는 지마켓·옥션에서 이용액의 10%를 할인해주고, 스타벅스 20%, 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10%,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10%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