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09 13:00:00
기사수정 2016-02-06 11:39:19
아침 식사 횟수가 주 2회 이하인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36%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소 히로야스 오사카대 교수와 일본 국립암연구센터팀이 1985년부터 2010년까지 이와테·오키나와 등 8개현에 사는 45~74세 남녀 8만 2772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아침을 거르면 비만이나 고혈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뇌출혈에 걸릴 위험성도 높다는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소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 기간 뇌출혈을 일으킨 사람은 1051명이었다.
이 가운데 조사 시작 시점에 아침 식사를 주 0~2회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매일 먹는다고 답한 사람에 비해 뇌출혈 확률이 36% 높았다. 식사를 거르는 횟수가 잦을수록 위험성도 커졌다.
아침을 거를 경우 공복에 따른 스트레스가 혈압을 높이면서 뇌출혈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의학계는 해석하고 있다.
뇌경색 등을 합친 뇌졸중 전체 위험성 역시 아침식사를 주 0~2회 하는 경우가 매일 먹는 경우에 비해 18% 높았다.
이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영양뿐 아니라 규칙적인 식습관이 건강과 큰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재차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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