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원 법안 발의 급감…"선거 탓 법안 뒷전"

19대 국회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들어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 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1∼5일) 들어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 건수는 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6건)와 2014년(71건), 2013년(86건)의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올해 1월의 법안 발의 현황을 19대 국회 평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크다.

지난달 의원들이 발의한 법률안은 총 53건으로 작년 1월(302건)보다 약 83%, 재작년(231건)과 2013년(321건)의 동월보다 각각 77%, 84% 급감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 총선을 두 달가량 앞두고 정치권이 사실상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의원 대다수가 지역구 활동에 집중해 의원들의 법안 발의 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