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1 10:40:55
기사수정 2016-02-11 10:40:55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경쟁력이 약해서 당 지지율에도 훨씬 못 미치면 그 분은 현역이라도 문제가 있는 분"이라며 당 지지율에 크게 못미치는 현역이 우선 컷오프 대상임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대구·경북(TK)도 우선추천지역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죠. 거기일수록 특히 정치적인 소수자들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또 청년들이나 적극 모셔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며 "그쪽 지역은 왜 그런 분들 모셔 오면 안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저성과자나 비인기자의 경우 공관위가 아닌 당내 경선을 통해 유권자들이 판단하면 되는게 아니냐'는 비박계의 반발에 대해, "저는 생각을 달리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왜냐하면 상향식 공천으로 경선을 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한테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대부분 잘 모르잖나. 그리고 또 여론조사 방식을 주로 택하다 보니까 또 소수를 대상으로 하다 보면 매수가 가능하게 돼 있고 또 여론조사는 조작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그런 것을 다 제대로 풀어내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정당이라는 것이 공천할 때는 정당의 책임"이라며 "이상한 사람을 걸러내는 것이 당연한 얘기다. 이상한 사람을 같이 섞어 놓으면 선택하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그동안 실수를 안 하셨다면 국회가 왜 이 모양이 돼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절대로 (공천) 룰을 흔드는 게 아니다"라며 "당헌 당규에 보면 부적격자는 가려내라고 돼 있다. 부적격자를 가려낼 때 얼마나 과감하게 가려내느냐.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저는 일단 위원장 맡았으니까 또 시대적인 사명이 공천개혁하라는 것으로 알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과감하게 가려낸다 그런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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