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1 09:54:32
기사수정 2016-02-11 09:54:32
탈퇴의사를 밝힌 조직원을 보복 폭행한 조폭일당 4명이 붙잡혔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조직원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및 범죄단체 등의 구성·활동)로 조직폭력배 정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22)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6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거리에서 조직원 김모(25)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다.
정씨는 김씨가 달아나자 탈퇴한 조직원은 끝까지 찾아 보복해야 한다며 이씨 등에게 주변 모텔과 병원을 뒤지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지난달 초 교도소에서 나온 뒤 조직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겠다고 하자 보복폭행을 당했다.
정씨 일당의 폭력조직은 1988년 결성돼 광주 지역 유흥가를 기반으로 활동해왔으며 조직원 55명이 경찰의 관리대상에 올라 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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