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1 14:57:19
기사수정 2016-02-11 16:33:25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심리학자 황상민(54)박사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11일 연세대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본부는 지난달 말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황 교수를 해임 결정하고 지난 1일 우편으로 이를 황 교수에게 통지했다.
연세대 징계이유는 황 교수가 자신의 부인이 설립한 연구소 연구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비를 받는 등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연구소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았을 뿐 월급을 받은 것도 아니고 작년 초 명목상 연구이사일 뿐이라고 학교 측에 소명한 사안이다"며 "이런 이유로 정교수를 해임한 데는 다른 배경이 있을 것이다"고 반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황박사는 하버드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황박사는 세종대 교수를 거쳐 지난 1998년부터 연세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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