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1 15:27:12
기사수정 2016-02-11 15:27:12
"北 핵보유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
외교부는 11일 한미의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관련 공식 협의와 관련해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순수 방어적 차원의 조치"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이익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 등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문제의 근원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위협인 것이 자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입장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적 우려 등을 거론하며 사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사드 배치 문제를 넘어 강력한 안보리 결의를 채택해서 북한의 핵보유 의지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이런 입장에서 중국과 러시아 측과 지속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로켓)의 부품을 대부분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이라는 우리 정보 당국의 분석과 관련, "국회 정보위에서 논의된 사실과 다르게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이상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무책임한 발표라고 주장하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대해서는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사회가 특단의 대책과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하고, 이에 우리도 적극 참여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안보리 이사국들 간의 협의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런 차원에서도 우리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결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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