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5 13:28:13
기사수정 2016-02-15 13:28:13
한국은행이 올해 3∼4월중을 포함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이달 16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등의 채권 담당자들은 한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내리고 첫 인하 시기는 3∼4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은 아직 금리 인하 카드를 아낄 필요가 있다"며 이달 동결을 점치고서 "인하 시기를 3∼4월로 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에 따라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는 3월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이 우선 3∼4월에 내릴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다른 통화가 약세인 만큼 환율 유지를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론이 대두되는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으로 올해 하반기 추가 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채권팀장은 "한은이 다음 달에 금리를 내리고서 2분기 말에서 3분기께 추경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연 1%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출 지표가 상반기 내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거나 저유가가 지속되면 한은이 6월 말께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은 기준금리 추이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적지 않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만 내릴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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