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족의 위대성, 영토·역사 아닌 수령에 의해 결정”

북한은 15일 김정일 생일(2.16)을 앞두고 영토가 크고 역사가 오래 됐다고 해서 그 민족이 위대한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리더십에 의해 민족의 위대성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인터넷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조선조 태종 때 만들어진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오늘날 아시아에서 제일 오랜 세계지도이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 중에서 가장 훌륭한 세계지도로 손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오늘'은 이어 “우리 민족은 동방에서 처음으로 고조선이라는 국호로 나라를 세우고 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남김없이 떨쳤으며 사방 수천리의 방대한 영토를 가진 동방의 대강국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런 민족이 조선조 말 외래침략자에 의해 나라와 영토를 다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오늘'은 “오늘 우리 공화국은 아무 때나 어디서든지 독자적인 결심에 따라 민족의 자주권에 도전하는 침략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수 있는 강국의 지위에 올라섰다”면서 “민족의 위대성은 영토의 광대성이나 역사의 유구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을 이끄는 수령의 위대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대로 누리는 수령복(福), 장군복(福)은 조선 인민만이 받아 안을 수 있는 최상의 특전이고 무상의 행운”이라고 선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