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5 14:41:10
기사수정 2016-02-15 14:41:10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5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이 핵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사용됐을 것이란 우리 정부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개성공단 폐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개성공단(공업지구)을 갑자기 일방적으로 완전 폐쇄한 리유(이유)인즉 공단을 통해 북에 들어가는 돈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쓰이고 있으니 돈줄을 끊겠다는 것"이라며 "이른바 강력한 '제재'라는 말인데 소가 웃을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공단에서 들어오는 싼 로임(노임)이야 극히 미미한 액수"라며 "북에 들어가는 몫과 남측이 챙기는 몫의 비률(비율)은 1대 15~30으로 남측이 '퍼오는' 격이며 북이 남측에 특혜와 특전을 베풀어온 셈"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조치로 남측의 124개의 입주기업과 5천∼6천개에 달하는 관련 기업들의 연쇄 도산, 대량실업 등 악몽 같은 후과(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위기가 조성된 것"이라며 "공단 입주기업들로부터 부품을 사들이는 대기업들도 강한 타격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은 "대북 제재가 아니라 대남 제재이며 자살행위라는 강한 비판이 남측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남 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명박이 금강산관광사업을 파탄시켰다면 박근혜는 단 하나 남은 개성공단사업마저 끝내 파탄에로 몰아넣음으로써 북남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왔다"며 "둘 다 미국의 압력과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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