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이대로 놔두면 김정은 '핵 실전배치', 더이상 퍼주기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평화기반 구축과 남북 상생에 역점을 뒀지만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이러한 기대를 저버렸다며 "기존 방식과 선의로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 "더 이상 퍼주기는 없을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3분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북한은 세계평화기대에 정면으로 도전한 극단적 도발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다"며 "이대로 변화없이 흘러가면 김정은이 핵을 실전배치해 우리는 핵공포에 시달리고 말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중단은 달러 대부분이 노동당에 전달되는 등 외화를 차단할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다"며 이해를 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공조는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연대를 계속 중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보와 국민안위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담"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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