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6 16:52:32
기사수정 2016-02-16 16:52:32
군이 17일 서해상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색·인양작업을 재개한다.
해군은 16일 "구조함 통영함이 오늘 오후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잔해 수색·인양작전을 위해 2함대에서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함은 17일 오전 서해상에 도착해 오후부터 수색·인양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수색·인양작업을 진행할 바다 밑에는 미사일 성능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1단 추진체의 연료통 혹은 산화제통으로 보이는 잔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단 추진체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에서 분리될 때 공중 폭발을 일으켜 270여 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떨어졌다.
해군은 지난 7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1단 추진체가 떨어진 서해상에서 잔해 수색·인양작업을 진행해왔으나 기상 조건이 나빠지자 지난 11일 함정들을 철수했다.
해군은 이 해역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과 1∼2단 추진체 연결부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 이 잔해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받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