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6 16:41:37
기사수정 2016-02-16 16:41:37
1단 추진체 연료통·산화제통 추정 잔해 등 인양 계획
우리 군이 오는 17일 서해상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광명성) 잔해 수색·인양작업을 재개한다.
해군은 16일 "구조함인 통영함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잔해 수색·인양작전을 위해 오늘 오후 2함대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통영함은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을 태우고 오는 17일 오전 서해 어청도 서남쪽 해상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수색·인양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 등도 통영함에 합류해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해군은 이 해역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료가 될 수 있는 1단 추진체 연료통이나 산화제통으로 추정되는 잔해도 식별해놓은 상태다.
1단 추진체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에서 분리될 때 공중 폭발을 일으켜 270여 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떨어졌다.
통영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은 지난 7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1단 추진체가 떨어진 서해상에서 잔해 수색·인양작업을 진행해왔으나 기상 조건이 나빠지자 지난 11일 철수했다.
해군은 이 해역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과 1∼2단 추진체 연결부로 보이는 잔해를 발견했다. 이들 잔해는 국방과학연구소(ADD)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받고 있다.
통영함은 사이드스캔 소나(음파탐지기)로 바다에 잠겨 있던 1∼2단 추진체 연결부 추정 잔해를 발견했고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물 속으로 내려보내 이 잔해를 건져 올렸다.
해군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당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남쪽 해역에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해 ADD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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