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당 체제되면 문제 잘 푸는 당이 지지받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6일 3당 체제 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기득권 양당 구조는 쉬운 정치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문제에 대해 특별하게 해법을 구하지 않고 반대만 하면 2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게된다"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3당 체제가 자리잡게 되면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반대급부가 바로 반대자에게 오지 않는다"며 "해법을 가지고 고민을 하게 돼 대한민국의 문제를 잘 푸는 당이 지지를 받게되는 구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을 만들게 된 계기도 기득권 거대 양당이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것에 대한 구조에 문제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저희들은 더이상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 못하는 기득권 양대 구조를 깨고 실제로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하는데 열심히 노력하기 위해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지난해 기초연금법 통과를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 야당 대표로 있었는데 정치적인 견해가 조금씩 달랐다"며 "그래도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당내 반대 인사를 설득해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노인 빈곤율은 12.6%로 10명 중 1명 정도 인데 유독 우리나라는 4배나 많은 49.6%나 된다"며 "노인 빈곤율을 경감시키는 데 기초연금이 조금이라도 역할을 할 것 같아 당 내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