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수기도 프리미엄으로 승부

‘퓨리케어’ 브랜드 적용한 신제품 출시
얼음정수기 갖춘 융복합 냉장고도 공개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퓨리케어’ 브랜드 정수기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공기청정기와 고급 가습기에 적용한 퓨리케어 브랜드를 올해부터 정수기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퓨리케어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는 물론이고 온수도 저수조 없이 수돗물을 걸러 공급하는 직수 방식을 택했다. 독자 개발한 인터버 컴프레서와 IH(유도가열) 기술을 활용해 짧은 순간 가열해 공급함으로써 전기를 절약한다고 한다. 냉·정수기는 3년 약정 임대 기준 모델별로 월 사용료가 3만3900∼3만5900원이고. 냉온정수기는 3만6900∼3만8900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조성진 사장(왼쪽)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퓨리케어’ 정수기와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남제현 기자
LG전자는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은 상단에, 오랜 기간 보관이 필요한 냉동실은 하단에 배치한 상냉장·하냉동 형태의 융·복합 냉장고 신제품 3종도 함께 선보였다. 먼저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883L 용량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자주 찾는 음료 등을 따로 보관해 쉽게 꺼낼 수 있도록 설계된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않도록 해 냉기 손실을 막는다. 내달 출시되며, 출하가는 750만원이다. 매직스페이스 2개를 갖춘 ‘더블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오는 5월 중 시장에 선보이는데, 출하가는 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번주에는 주방 조리대 깊이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671L짜리 ‘세미빌트인’ 냉장고(출하가 350만원)를 출시한다.

조성진 사장은 “올해 정수기와 얼음정수기냉장고를 합해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대비 100% 신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