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8 09:46:56
기사수정 2016-02-18 09:46:55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오는 3월과 4월로 예정된 키리졸브 훈련에 우리 군병력이 예년의 1.5배 수준인 29만명, 미국군은 예년의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등 예년의 2배인 역대 최대 규모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 긴급 안보점검협의에 참가한 한 국방장관은 "한미 연합 방어태세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B-52 핵잠수함, F-22 등 미국 전략 자산은 유사시 적시에 한반도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신뢰를 심어줬다"며 이러한 일환에서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한반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해 "사회 일각의 추측성 주장으로 소모적 논란이 확산돼 일부 지역 불안을 야기하고 지역 갈등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국민 안전을 고려해 사드 배치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간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부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 국민께서는 군을 믿고 단합된 힘으로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드 전자파 위해성 논란에 대해 한 장관은 "사드는 기본적으로 크게 위해되는 물체가 아니다"면서 한미 협의 절차와 시기에 대해서는 "공동 실무단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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