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8 10:13:41
기사수정 2016-02-18 10:13:41
이한구에 '옐로카드'…"민주적 절차에 따르는 공천 실현"
"미운놈 쳐내기·자기사람 심기 공천 절대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당 대표로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당헌·당규의 입법 취지에서 벗어나거나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천룰의 범위를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데 대해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발표한 20대 총선 공천룰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이같이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르는 공천을 실현함으로써 실현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의 공천 과정에서 과거에 있었던 미운놈 쳐내기, 자기사람 심기 등 그런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상 최고위원회의에서 첫번째 공개 발언자로 나서는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마지막 순서로 입을 열었으며, 국회 현안에 대한 언급 대신 당내 문제에 대해서만 간략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당 대표는 최고위와 충분히 의논한 뒤에 얘기해야지 자칫 당 대표 개인의 생각이 공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박하자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공천관리위가 당헌·당규에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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