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19 00:45:42
기사수정 2016-02-19 00:45:42
시, 범사회적 대화기구 출범
서울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대를 아우르는 범사회적 대화기구를 출범시켰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대화기구인 ‘대청마루’ 출범식을 가졌다.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노동, 문화,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20대부터 80대까지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대청마루’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과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박래학 서울시의장이 원로 위원으로 참여한다.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서윤기 서울시 의원,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권지웅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소설가 손아람, 이병훈 중앙대 교수 등 16명이 실무위원으로 함께한다.
대청마루 위원들은 청년문제가 모든 세대의 문제라는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포럼, 좌담회, 토크콘서트, 강연, 기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자, 기업, 정책연구기관, 정당,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각계각층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격월로 정기회의를 개최해 활동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국내 청년문제의 실태와 서울시 청년문제 정책 추진경과를 살펴본 후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30일 정부에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논의기구’ 구성을 공식 요청했지만 정부는 현재까지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대청마루’를 우선 출범해 청년문제 해법을 위한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특별할 것도 없는 일자리와 몸 누일 작은 집 하나 구해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는 보통사람의 꿈이 사라진 지 오래”라며 “지금은 우리 사회의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년정책과 관련한 중앙정부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활동지원 등 정책을 내놨지만 뜻밖에도 포퓰리즘 등 극단적 단어를 써가며 정책에 대해 낙인찍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에 오히려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힘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청년문제 해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나눔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청마루는 폐쇄적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언제라도 (중앙정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