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위기' 속에 朴대통령 지지율 43%로 상승

한반도 안보 위기 속에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3%로 지난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3%포인트로 전주대비 4%포인트 좁혀졌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55%, 40대 33%, 30대 27%, 20대 14%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62%, 부산·울산·경남 49%, 대전·세종·충청 44%, 서울 42%, 인천·경기 38%, 광주·전라 22%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434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대북·안보 정책'이란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10%) ▲외교 및 국제관계(7%)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개성공단 가동 중단(6%) ▲전반적으로 잘한다(6%) ▲추진력 있다(6%)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65명)의 이유로는 '경제 정책'이란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다. 또 ▲소통 미흡(11%) ▲대북·안보 정책(11%) ▲독선·독단적(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공약 실천 미흡, 입장 변경(7%) ▲복지·서민 정책 미흡(5%) ▲개성공단 가동 중단(5%) 등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부정평가 자체의 변동폭은 크지 않은 반면 양쪽 이유에서 '대북·안보 정책'이 크게 부각되고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응답이 새롭게 추가됐다"며 "이는 최근 대통령의 대북 행보에 기존 지지층은 크게 호응했으나 비지지층은 그렇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6~18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3%다. 총 통화 4421명 중 100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