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000만 시대…반려동물 식사는 내 손으로 직접 요리한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반려동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반려동물 모바일 전문관 펫플러스(Pet+) 론칭 이후 5개월동안 애완용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간식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직접 해서 먹이는 D.I.Y. 경향이 점차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리안심, 연어오븐구이, 천연 토핑파우더, 야채스튜 등 반조리 식품이나 조리용 간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1% 오르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사료와 캔 중심이었던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이 점차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으며 균형 잡힌 영양식을 제공하려는 펫팸족의 최근 트렌드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5일 펫플러스(Pet+)와 세계적인 펫케어 기업 MARS가 함께 기획하여 한정수량으로 선보인 반려동물 균형 영양식 체험박스 4000개가 오픈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밖에 높은 판매율을 나타낸 제품으로 강아지 사료, 강아지 위생용품, 고양이 사료, 고양이 간식, 강아지 의류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셰프' 열풍이 불면서 반려동물 먹거리도 기본 사료 외 간식을 많이 찾는 추세"라며 "특히 펫팸족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조리나 토핑을 첨가하는 등 반려동물 간식에 정성을 들이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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