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음식도 이제 집에서 손 쉽게…조리 3가지 Tip

 

"우리 가족 위한 '정월대보름' 한 상 제대로 차려볼까?"

예로부터 정월대보름 명절에는 이웃들이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함께 먹으며 즐겁게 보냈다. 오늘날에도 대보름이 되면 가족들이 함께 묵은 나물·약밥·오곡밥 등의 절식을 먹고, 부럼 깨기와 같은 풍습을 즐기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어른들은 옛 정취를 느끼고, 아이들은 특별한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CJ제일제당의 조언을 받아 정월대보름을 맞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명절 음식 조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들기름’ 넣어 고소한 묵은 나물, 은근한 불에서 오래 볶아야 부드러워

우리나라의 연중 행사와 풍습을 다룬 세시풍속집 ‘동국세시기’에는 정월대보름 날 묵은 나물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철에 수확해 말린 취나물·고비·고사리·호박고지·무시래기 등의 묵은 나물은 냉이·달래와 같은 봄 나물이 제 맛을 내기 전 입맛을 돋우는 별미 중 하나다. 식감이 부드럽고 간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 반찬으로도 좋다. 조리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묵은 나물을 물에 불리거나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뒤 국간장·다진마늘·들기름 순서로 조물조물 버무려 양념해준다. 들기름은 90%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54% 이상 차지해 건강에 좋다. 낮은 온도에서 통들깨를 볶아 맛이 부드러운 들기름을 골라야 재료 본연의 향은 살리며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통들깨를 볶아서 기름을 추출해 더욱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들기름은 90%이상의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54%를 차지해 건강에 좋다. 찹쌀을 양념할 때 올리고당을 많이 넣으면 달콤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고, 단 맛을 줄이면 반찬과 함께 먹기 좋은 영양밥이 된다.

◆부럼깨고 남은 견과류에 ‘견과유’ 넣어 2배 건강한 수제 땅콩버터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 동안의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로 은행·호두·잣·땅콩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이 있다. 부럼깨기가 끝나고 남은 견과류를 활용해 건강에 좋은 수제 땅콩버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땅콩의 껍질을 벗겨 기름 없이 달군 팬에 볶은 뒤 볶은 땅콩을 올리고당과 소금을 함께 넣어 믹서기로 갈아준다. 땅콩의 덩어리가 작아지면 견과유를 넣고 다시 갈아 고루 섞어준다. 만들어진 땅콩버터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면 된다. 냉장고 속 굳어진 땅콩버터는 먹기 전 실온에 두면 다시 부드러워진다.

100% 땅콩·호두·아몬드를 원료로 한 ‘백설 견과유’는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견과유의 고소함이 더해진 수제 땅콩버터는 영양은 물론 견과류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의 입맛까지 잡을 수 있어 1석2조다.

◆‘참기름’ 향이 코 자극하는 약밥, 단 맛 줄이면 반찬과 함께 먹기 좋은 영양 별식

약밥은 오곡밥과 함께 대보름날에 먹는 별식 중 하나다. 쫀득한 찹쌀에 견과류가 더해진 약밥은 묵은 나물 반찬과도 잘 어울린다. 찹쌀을 30분 불린 뒤 찌고, 대추는 씨를 제거해 작게 썰어 둔다. 쪄진 찹쌀에 대추와 견과류·참기름,·흑설탕·올리고당·소금·간장을 넣고 버무린 뒤 모양을 잡아 다시 한 번 쪄내면 완성이다. 고소함을 더해 줄 참기름에는 항산화 성분 ‘리그난’이 들어 있어 말 그대로 맛있는 약(藥)밥이다. 약밥의 영양을 한 단계 더 높이려면 참기름을 고를 때 ‘리그난’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참기름’은 참깨 고유의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 성분을 1만 ppm 이상 함유한 제품으로, 리그난 함유량이 시판 제품 중 가장 많다. 참기름을 만들 때 처음 나오는 진한 부분만 사용해 방앗간에서 갓 짜낸 참기름 본연의 고소한 향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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