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건강한 멘탈이 걸그룹 유지 비결"(인터뷰②)

 

“레인보우 하면 좋은 사운드에 건강한 목소리를 내는 그룹, 유쾌하고 발랄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그룹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걸그룹 레인보우(재경, 현영, 고우리, 지숙, 노을, 승아, 윤혜)가 네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1년 만에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새 앨범 제목도 레인보우 그룹명과 연계되는 ‘프리즘’으로 정하고 타이틀곡 ‘우(Whoo)’를 발표했다.

 

최근 서울 홍대 인근 예스24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가진 레인보우는 신곡 ‘우’ 활동에 거는 포부를 밝혔다.

재경은 이번 타이틀곡 선정에 대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게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사운드여야 한다”면서 “보컬을 제외한 그 외의 음원만으로 경쾌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힘이 나는 ‘우’를 수록곡 중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레인보우는 인지도가 꽤 높고 실력도 갖춘 팀인데 뜨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는 질문에 재경은 “한번에 ‘빵’ 뜨는 것도 좋지만 레인보우는 다른 그룹보다 더디게, 느리게 성장하는 그룹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좀 늦게 나왔지만 멤버들이 너무 적극적으로 앨범제작에 참여해 좋았어요. 요즘 경향을 보면 다들 컴백기간이 짧은데 저희는 긴 편이었죠. 공백기가 길면 그만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것도 있어요.”(고우리).

 

“어느 잡지에서 신년운세를 봤는데 멤버들 별자리가 다 다른데 모두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경은 “2016년에는 그 잡지를 믿고 가보겠다. 레인보우가 많이 뜨기를 바란다”면서 “새해 포부라면 저희가 건강하고 비타민 같은 팀이라는 걸 널리 알려서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캔들 없는 그룹으로 유명한데 막내 현영이 깨뜨렸다”고 하자 재경은
“현영이가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슈가 없어서 뜨지 못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런 면에서 현영이가 대견하고 우리는 응원한다. 행복하렴!”이라고 긍정적으로 막내를 감싸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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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지 않아도 그룹을 유지하는 거 보면 내공이 튼튼한 것 같은데 비결이 뭐냐고 묻자 재경은 “뚜렷한 한방이 없어도 오래 갈 수 있었던 거는 멘탈이 건강해서였다”면서 “좌절하고 낙심하다 보면 나쁜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멤버들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도 나름 극복하면서 건강하게 활동한 게 큰 힘이 되지 않았나 본다”고 답했다.

레인보우는 중간에 일곱 색깔 무지개 색으로 멤버별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재경은 “털털하고 쿨한 언니 같은 느낌의 빨간색 통해 이미지를 보여주고 남성에게 섹시 어필도 하는 ‘빨강’을 맡았다”고 말했다.
‘주황’ 고우리는 “어려보이는 게 포인트인데 이번 앨범을 통해 어리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랑’ 현영은 ‘큐티섹시’를 강조했으며 ‘초록’ 지숙은 “파릇파릇 싱그러움 자체”라고 설명했다.
 
‘파랑’노을은 “뒤로 갈수록 매력을 보여 주기 힘들다”면서 “바다색, 하늘색처럼 시원한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으며 ‘남색’ 승아는 “보컬인데 모르시는 분이 많다. 노래로 어필하고 싶고 ‘S’라인 무대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보라’ 윤혜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색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인사했다.

 

“레인보우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무지개잖아요. 사람들이 무지개를 보면 사진도 찍고 SNS에 막 올리는 것처럼 저희 일곱 색깔 매력도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해요.”

지숙은 “레인보우하고 딱 맞는 곡으로 돌아왔고 여러 색을 입혔으니까 많이 예뻐해 주세요”라면서 “만약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되면 멤버들이 이마에 이름표를 붙이고 무대를 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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