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D램 시장 ‘코리아 천하’

삼성·SK하이닉스 점유율 84%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의 점유율이 84%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수요 부진과 제품가격 하락으로 일반 D램 시장이 위축된 것과 대비된다.

2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015년 4분기의 모바일 D램 매출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58.2%), 2위 SK하이닉스(26.1%)로 나타났다.

3위는 미국의 마이크론(14.3%)이 차지했다. 대만의 난야(4위)와 윈본드(5위)가 그 뒤를 이었지만 나란히 0.7%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84.3%로, 전 분기(83.3%)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26억1900만달러(3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올해 모바일 D램 시장 전망은 비관적으로 조사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급감하면서 모바일 D램 가격도 7%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용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