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3 10:29:56
기사수정 2016-02-23 10:29:55
방송 시간을 옮긴 '동상이몽'이 월요예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은 5.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 2TV '안녕하세요'와 동시간대 공동1위에 올랐다.
'동상이몽'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되다 지난 15일부터 월요일 11시1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옮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쇼핑몰 CEO 딸의 직원으로 일하는 어머니가 출연해 고된 업무에 불만을 토로했다. 어머니는 어린 두 동생을 키우면서 5포대가 넘는 택배 포장과 고객 전화 응대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딸 역시 홈페이지 총 관리, 새벽 동대문 시장을 돌며 시장 조사와 구매, 피팅 모델까지 쉴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딸은 "중학교 2학년 때 집이 어려워서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며 창업 이유를 밝히며 끊임없이 트렌드를 쫓아야 하고, 인건비를 절약해야 하는 속사정을 전했다.
이날 '10대 창업'의 어려움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공감을 얻은 '동상이몽'은 시간대를 옮긴 지 2주 만에 '안녕하세요'와 시청률 동률을 이루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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