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없이 빠른 사회의 변화 속도와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며, 특히 10명 중 4명은 평소에도 높은 강도의 스트레스를 겪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최근 일상에서 가볍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 색상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파란색은 컬러테라피에서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추고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렌드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패션 브랜드들도 올해 S/S 시즌을 맞아 다양한 톤의 파란색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도 유명한 프렌치 패션 브랜드 ‘르메르(LEMAIRE)’와의 마지막 협업인 2016 S/S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UNIQLO AND LEMAIRE)’ 파이널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통해 독특한 블루 그린 색상의 제품을 3월 4일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사람의 몸과 마음은 색으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의 자극을 받는다"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기분에 따라 적절한 색상의 아이템을 활용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질스튜어트(JILLSTUART)도 2016 S/S 시즌에 내추럴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마카롱 컬렉션’을 출시했다. 해당 컬렉션의 경우 민트, 라이트 블루 등 파스텔 톤의 색상을 사용해 은은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블루 톤 제품의 인기는 뷰티 업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남성화장품 보닌은 지난 16일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보닌이 원피스와 협업한 제품은 ‘보닌 올인원 모이스처'와 '보닌 올인원 하이드레이트', '보닌 퓨어 후레시 스킨토너 및 에센셜 에멀전' 등 총 세 가지로 모두 원피스 텀블러가 포함된 세트로 구성됐다.
남성용뿐만 아니라 여성용 뷰티 제품도 마음이 상쾌해지는 블루 톤의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7일 뷰티 랭킹 전문관 위메이크뷰티가 공개한 크림 부문 인기 10순위에 네이처리퍼블릭의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하와이 코나 지역에서 끌어올린 청정 해양심층수와 33가지 바다 성분 영양을 담은 대용량 수분 크림으로, 탁월한 수분감과 산뜻하고 기분 좋은 사용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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