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4 13:59:50
기사수정 2016-02-24 14:01:22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공단 폐쇄로 인한 입주기업의 피해집계 금액이 최소 8152억원이다"며 "고정자산뿐 아니라 제품과 자재 등 유동자산도 보장해야 한다"고 정부에 호소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총회에서 비대위는 피해액 8152억원 가운데 투자자산 피해는 시가 기준으로 5688억원(장부가 기준 4969억원)이고 재고자산 피해가 2464억원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는 이날까지 접수된 120개 기업 피해 집계이며 앞으로 발생할 원청업체의 항의로 인한 배상 비용과 영업손실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영업권이나 영업손실은 투자금보다 훨씬 피해규모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입주기업 중 49개 기업은 개성공장이 100%의 생산 비중을 차지한다"며 운영중단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자료를 제출한 114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연간 5억원 미만인 기업이 77개사(67.5%)로 이 중 21개사는 영업손실을 보는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비대위는 "우리의 요구는 생존을 위한 요구이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포기할 수 없다"며 오는 2일 거래업체와 협력업체가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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