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세번째 ‘부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창원서 건설업체 운영 고병주씨
아버지 고권수씨와 3억 성금 기부
경남지역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아버지를 따라 아들도 동참했다. 이번 기부 주인공은 경남 창원시에서 건설업체인 삼목개발을 운영하고 있는 고병주(40) 대표. 

경남 창원시에 있는 건설업체인 삼목개발 고병주 대표(왼쪽)와 아버지 고권수 덕산종합건설 회장(오른쪽)이 24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연합뉴스
그는 24일 아버지 고권수(65) 덕산종합건설 회장과 함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3억원의 성금을 기부해 경남 71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아버지인 고 회장은 2012년 1월 1억원을 기탁해 18번째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날 성금을 기부한 고병주 대표는 “그동안 지역민들의 관심과 배려 속에 기업이 성장했다”며 “이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전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름이 알려지기를 거부한 부자(父子)가 2011년과 2014년 각각 1억원 기부약정을 했다. 이어 오춘길(72) 현대정밀 대표이사와 부사장인 아들 오정석(44)씨가 2011년과 2015년 나란히 회원에 가입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