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전 앵커,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지인을 아내로 속이고 돈 빌려?'

최일구 전 앵커,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지인을 아내로 속이고 돈 빌려?'
사진: 방송 캡처

최일구 전 앵커,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지인을 아내로 속이고 돈 빌려?'

최일구 전 앵커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4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따르면 경기 이천에서 고물상을 하는 최모 씨(49)가 최일구 전 앵커와 지인 고모 씨(52·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최 전 앵커와 함께 피소된 지인 고 씨는 이천시 호법면 임야 43000㎡를 팔 것처럼 최 씨에게 접근한 뒤 지난 2008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2억2530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고 씨가 자신을 출판사 대표, 최 전 앵커를 남편이라고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최 전 앵커도 수차례 고 씨를 '아내'라고 소개해 믿고 돈을 빌려줬는데 알고 보니 부부도 아니었고 이를 따지자 '사실혼' 관계라고 밝혀 돈을 빌려줬다"면서 "이 과정에서 최 전 앵커는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고 모든 문제를 책임질 테니 걱정 말고 돈을 더 빌려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일구 전 앵커는 최 씨 등 4명에게 20억 원 가량의 빚을 져 2014년 4월 회생 신청을 한 뒤 관련 절차를 진행했지만 여의치 않자 2014년 11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인터넷팀 김나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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