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5 08:31:04
기사수정 2016-02-25 08:31:03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이 부모재산을 가로챘다는 동생들의 상속 사기 주장에 대해 "편파적이고 거짓말이다"며 "명예훼손으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10월에 부친이 사망한 후 동생들의 동의하에 협의 상속이 이뤄졌다"며 "2014년 11월 모친께서 돌아가신 후 동생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005년 상속 협의는 돌아가신 모친이 주도한 것"이라며 "주택의 50%를 제게 부여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
이 위원장은 "부모님은 주택 외에도 공장 토지를 갖고 있다가 미국에 거주하던 둘째 동생에게 담보로 제공했다"며 "동생은 사업에 실패했고 현 시가로 수십억원인 재산을 탕진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모친이 보증을 선 것을 크게 후회하고 2005년 가을 부친 건강이 악화되자 큰아들인 제 곁에서 살기로 해 제 아파트 앞 동으로 이사를 했다"며 "모친이 이런 상속구도를 만들어 놓은 데는 자신을 가까이서 보살펴 줄 저와 제 처에 대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모친이) 2012년 가을 암을 진단 받아 2014년 11월에 사망했다"며 "이 과정에서 통원 치료, 입원과 수술 및 방사선 치료, 수혈 등으로 병원 방문이 잦았는데 제 처가 이 같은 모든 일을 맡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모친이 저와 제 처 곁에서 노후를 지낸 10여년의 세월 동안 고마움을 표해왔던 동생 내외들이 모친 사망 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소를 제기하고 이미 10여년 전에 완료된 상속 건에 대해 문제를 삼아 난감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치적인 공적 행보를 빌미로 협박문자를 보내는 행위와 편파적이고 거짓된 내용으로 1인 시위 및 언론에 폭로하는 것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대처하겠다"며 "협의상속의 진위에 대해선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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