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필리버스터에 맞불 피켓 시위 돌입

새누리당은 25일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에 맞불을 놓는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나경원·한선교 의원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마비 37시간째' '우리 정부는 못믿고 북한은 철썩같이 믿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모든 상임위가 다 중단된 상태이고, 일자리 창출 문제, 경제살리기, 청년 일자리 문제 할 일이 산적해있는데, 야당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팽개치고 정쟁에 몰두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조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이 (국회를) 마비시킨게 아니다. 김종인 대표와 김무성 대표는 선거구획정과 테러방지법, 사이버테러법,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안전처에 대테러센터를 두지않으면 죽어도 못한다는 사람(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때문에 깨진 것"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또 "야당은 회전목마를 탄 것이다. 쉽게 타고, 좋은 느낌이 들지만 이제 회전목마는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려올때는 어지러울것"이라며 "야당은 퇴로를 못찾는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직후 당번을 정해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다. 당은 당번을 중심으로 피켓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 수석은 "필리버스터 하는 동안 시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도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조 수석은 "이 사태는 야당의 현 상황과 맞물려있다"며 "컷오프문제, 3선이상 50% 재선이상 30% 문제 터져있다. 그런 상황에 지금 올라오는 사람들 속해있는 시민단체를 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