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5 09:37:11
기사수정 2016-02-25 09:37:11
새누리당 내 '신(新) 친박' 대표주자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당헌 당규에 있으니까 당연히 우선추천제를 활용해야 한다"며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방침에 힘을 실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그걸 활용 안 할 것 같으면 당헌 당규에 둘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헌 당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우선추천이라는 것이 정치적 소수자,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 그런 것을 감안해 우리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든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걸 적절히 잘 활용해 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번 공천에 우선추천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좋은 분이 있으면 끝까지 좋은 인물을 보셔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도 계속 생산해내고, 좋은 분들을 통해 정치개혁이라든가 국민들이 원하시는 변화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건 (컷오프) 비율을 정할 필요도 없다"며 "좋은 분들을 끊임없이, 정당이라는 것이 좋은 인물과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해내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기본적인 의무"라고 말했다.
안심번호 논란과 관련, 김 대표가 '의도가 있어서 상향식 공천제를 흔들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새누리당은 무슨 복선을 깔고 국민들을 속이면서 하는 정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당원들의 총의를 모은 당헌 당규, 새로운 공천룰이 당의 공천특별기구를 통해 많은 논의를 거쳐 만든 소중한 우리의 규칙"이라며 "그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 나가면 된다"며 "우리가 예단해 이런저런 이야기와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김 대표의 반발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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