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5 10:10:54
기사수정 2016-02-25 10:10:54
더불어민주당의 1차 컷오프 대상에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은 포함되지 않은 가운데 불똥이 국민의당으로 튀는 양상이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10명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했다.
컷오프에 포함된 의원은 문희상(5선), 신계륜(4선), 노영민·유인태(3선), 송호창·전정희 의원(초선)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비례대표 4명으로 광주·전남지역 현역 국회의원 8명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컷오프 대상 25명 중 원천 배제자 10명과 불출마자 3명을 빼면 나머지 컷오프 대상자 12명은 탈당 의원들이다.
그동안 노심초사했던 더민주 지역 의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후폭풍은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더민주 하위 20% 명단에 발표는 안됐지만 탈당해 옮겨온 지역 의원 상당수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흘러 나올 경우 국민의당 공천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2~3명이 컷오프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전날 더민주도 컷오프 명단이 공식 발표되기전에 공천배제 명단이 SNS에 돌았고, 실제 상당수가 루머가 아닌 사실로 드러났다.
더민주 평가 시점에 국민의당에 합류한 의원은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명 등 7명이다.
현역 의원에 대한 교체 요구가 높은 상황에서 만에 하나 더민주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은 국민의당 의원들이 공천에서 살아 남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더민주의 컷오프 20% 명단에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이 없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 관심이 높다"면서 "컷오프 공포를 느끼며 국민의당으로 옮겨간 현역의원 상당수가 공천배제 명단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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