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5 10:38:49
기사수정 2016-02-25 11:07:01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인 홍의락 의원을 '현역 하위 20% 컷오프'대상을 결정한 것에 대해 김부겸 전 의원과 홍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
20대 총선 대구수성갑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은 25일 "당 공천위가 대구 경북의 유일한 야당 의원이자 당과 대구 경북의 가교이자 창구를 끊는 짓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야당을) 안 찍는 게 아니라 후보가 없어서 못 찍어준다. 더민주가 얼마나 대구를 챙겼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후보도 못 내놓으며 안 찍어준다고 투덜대는 야당이라는 비난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의락 의원은 올해 예산 심의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당 지도부를 설득해 대구·경북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당과 대구경북을 잇는 유일한 가교이자 창구 노릇을 했다"며 "대구·경북에서 고생하는 우리 편을 도와주기는커녕 뒤에서 힘을 빼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당 공천위는 홍 의원에게 사과하고 공천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초선 비례의원인 홍의락 의원은 이날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오는 4·13총선에 '대구 북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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