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역 앞 도로 일부 침하

하수도 파열 원인… 교통 통제
내일쯤 차량통행 재개 될 듯
25일 오후 1시쯤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에서 도로가 일부 침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서소문로 시청방향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돼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침하 형태는 일명 ‘싱크홀‘로 알려진 구멍 형태가 아닌 단순 침하로 가로 3m, 세로 6m 규모로 지면이 평균보다 13㎝ 내려앉았다. 

서울 중구 직원들이 25일 지반이 침하된 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역 앞 서소문로에서 굴착기를 동원해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중구청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가 침하 지역을 굴착 조사한 결과 하수도 파열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누수는 아니며 하수도가 파열돼 흙들이 한쪽으로 쏠려 도로가 내려앉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청역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2호선 9번출구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전날 발생한 누수가 지반 침하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반침하에 따라 서울시청역 9번출구 엘리베이터는 운행이 중단됐다. 다만 지하철 운행에는 영향이 없어 시청역과 2호선은 정상 운영됐다.

중구청은 토요일인 27일이면 복구가 끝나 차량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중구청, 서부도로사업소는 추가 굴착조사로 정확한 침하 규모와 침하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