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9 03:00:00
기사수정 2016-05-09 10:50:40
“고객에 신뢰 받자” 합병 후 새 윤리강령 마련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 새로 일을 시작할 때는 마음가짐도 새롭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9월 KEB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을 합병해 KEB하나은행을 탄생시킨 하나금융그룹은 ‘코드 원(Code One)’이라는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련했다.
코드 원이라는 명칭에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금융만의 기준이라는 뜻과 가장 기본적이고 공정하며 하나로 화합하는 기준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코드 원은 임직원 모두가 마음에 새겨 스스로 실천해야 할 판단과 행동의 원칙인 ‘윤리헌장’으로 시작한다. ‘하나인은 엄격한 도덕성과 높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윤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 등 세 문장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판단이나 행동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질문인 ‘윤리적 판단을 위한 질문’과 25개의 핵심적 윤리가치를 담은 ‘윤리강령’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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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열린 새로운 윤리강령 ‘코드 원(Code One)’ 선포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앞줄 가운데)과 임직원들이 주먹을 불끈 쥐며 윤리강령 준수를 다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코드 원은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9월 KEB하나은행 출범 후 그룹 관계사 직원 50여명은 윤리강령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하나금융, 구 외환은행, 하나금융투자, 은행권 표준 윤리강령을 합쳐서 간소화했다. 임직원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 쓰는 데 공들였고, 주어를 ‘하나인’으로 해서 직원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도록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그룹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윤리강령을 마음에 새기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윤리경영을 더욱 공고히 다져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하나금융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