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2-29 03:00:00
기사수정 2016-02-28 21:56:15
가뭄피해 대비 물관리 체계 통합 박차
봄 영농철과 여름 홍수기 등을 앞두고 통합물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에 통합물관리 시스템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는 매일같이 물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극한 가뭄, 동남아시아 지역의 매년 거듭되는 태풍 피해 등 물과 관련된 위기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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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 이학수 부사장이 2월25일 보령댐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제공 |
우리나라도 최근 지속된 가뭄 등으로 물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물관리 체계는 다원화되어 각 부처별 물관리대책 수립·집행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사례를 밟지 않으려면, 최근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연결시킨 보령댐처럼 4대강 물을 활용한 통합물관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는 1950년대부터 국가별 물기본법 제정을 통해 통합물관리 실천기반을 마련하고 2000년부터 27개국 전역을 대상으로 공동 도입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는 1964년 물 기본법 제정으로 유역 물관리 체제를 처음 도입한 이후, 두 차례 개정을 통해 지역 및 유역 중심의 물관리 계획을 수립해 하천 수질 악화, 상하수도 서비스 질 저하, 비효율적 물 사용 등의 문제에 대응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컨트롤타워 부재와 법률체계 분산, 정책연계 부족 등 다원화된 물관리로 인한 비효율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진국처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려면 다원화된 물관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기존 수자원 시설 효율화 및 대체수자원 등을 활용한 신규수자원 확보 노력이 절실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