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2 09:38:53
기사수정 2016-03-02 09:38:53
한국 술이 'K-SOOL'(K-술)이란 이름으로 주요 국제주류품평회에 공식 출품부문(category)으로 인정받게 됐다.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세계적인 주류품평회인 '벨기에 국제식품품평회(iTQi)'의 출품부문에 'K-SOOL' 부문이 최초로 신설됐다고 2일 밝혔다.
|
국순당은 `벨기에 국제식품품평회(iTQi)`의 출품부문에 `K-SOOL`이 신설됐다고 2일 밝혔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신설된 부분. 2015.3.2 <<국순당 제공>> |
벨기에 국제식품품평회는 이달 10일까지 출품작 응모를 받으며 시상식은 6월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그동안 한국 술은 국제 주류품평회에 별도 출품부문이 없어 유사한 사케 부문에 응모해오다가 지난해 5월 막걸리 부문이 신설된 데 이어 이번에는 K-SOOL 부문까지 신설됐다.
이는 국제 주류시장에서 '쌀로 만든 술(라이스 와인)=사케'라는 인식을 깨고 한국술과 일본술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약주나 과실주 등 다양한 한국의 술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국순당은 밝혔다.
한국 술과 사케는 쌀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누룩이나 약초, 과실을 이용하는 방법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서양인들은 거의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순당은 주요 국제주류품평회 주최 측에 우리 술과 사케와의 차별성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벨기에 국제식품품평회 외에도 20여개 국제주류품평회에 'K-SOOL' 부문 신설을 추진 중이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