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2 09:50:33
기사수정 2016-03-02 09:50:33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은 늘 국민들을 야단친다"며 "박 대통령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경제실정에 대한 공격이고, 이를 막기 위해 늘 남탓만 한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3·1절,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또 야단을 맞았다. 그런데 우리가 야단을 맞아야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가계, 기업 어느 한 곳도 성한 곳이 없다"며 "이렇게 되니 박 대통령은 결국 재벌대기업에 특혜를 주면서 특권층 중심의 경제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총선으로 경제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계속 특권층의 세상이 된다"며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는 4·13총선에서 더민주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경제가 파산 지경"이라며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훌쩍 넘어섰고, 이는 사실상 민생파산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산층 붕괴와 빈곤화도 무척 심각한 수준"이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가구 22%의 소득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부실채권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30조원에 육박, 2000년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업이 그 많던 이익을 현금으로 쌓아뒀다고 말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죽겠다고 또 서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강요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 후 경기민간업종을 중심으로 한계기업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부실채권 잔액이 25조7000억원으로 20조원이 넘어선지 오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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