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2 10:19:46
기사수정 2016-03-02 10:19:46
"영입인사 2명 더 투입할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외부 영입인사인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과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를 부산에 투입한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유 전 사장과 오씨가 각각 부산 해운대갑과 사하을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유 전 사장이 출마하는 지역은 해운대·기장 선거구에서 분리된 해운대갑으로 새누리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설동근 전 동명대 총장,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더민주는 유 전 사장이 신시가지와 중동, 우동지역의 젊은 유권자를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민주의 열 여섯번째 영입인사인 오씨는 낙동고와 동아대를 졸업해 서부산과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니는(너는) 약은 다 우리한테서 얻어 묵고, 충성은 엉뚱한 데 하냐"는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사하을 현역으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꾼 조경태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호랑이는 담비가 잡는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정동 더민주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장은 "이들 외에도 외부 영입인사 가운데 2명 정도를 부산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영입인사를 통해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지만 선거가 임박한 탓에 기대만큼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더민주 내에서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영입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철씨는 올해 초 "야권에 힘을 실으려 했지만 분열에 실망했다"며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일부에서 김현철씨의 영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당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며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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