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안 건설공구 상습 절도 20대 구속

청주 청원경찰서는 주차된 화물차 안 건설공구만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오모(2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2시께 청원구의 한 길가에 주차된 A(53)씨의 1t 화물차 운전석 열쇠구멍에 기구를 넣어 문을 열고 전동드릴 등 15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오씨는 같은 방법으로 1월 3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늦은 밤 청주 지역 골목길과 공터를 돌며 주차된 화물차량 11대를 털어 총 1천390만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달 27일 청원구 내덕동에서 오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오씨는 "훔친 공구는 중고상에 팔아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가 훔친 공구를 매입한 공구판매업자도 업무상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