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속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 월 평균 관리비는 2012년(21만3990원)보다 2.4%(5040원)올랐다. 이 기간 서울은 0.2%(630원), 경기는 6.4%(1만5190원) 인상됐다.
관리비 중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장기수선충당금이었다. 3년간 전국 월 평균 14.2%(1610원) 올랐다. 공용관리비도 11.4%(9415원) 증가한 반면, 전국 월 평균 개별사용료는 5.0%(5985원) 감소했다.
소비자단체협은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자 각 가정에서 개별사용료를 줄인 반면, 공용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은 늘어나 전체 관리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서울시의 1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165개 중 현재 확인 가능한 107개 단지의 2014년 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모두 625건의 개선·지적 사항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금 및 잡수익·잡비용 불투명성 여전
이 중 잡음의 소지가 있는 '퇴직급여·연차수당 과대 적립 사례'가 포함된 '임금관련' 지적 사항은 72건(11.5%), 입주자대표회의 비참석자에 경비지급 사례가 포함된 '잡수익·잡비용' 지적은 59건(9.4%)이었다. 장부에 제대로 기재되지 않은 부외통장의 존재 등 '현금 및 통장·적격증빙관련' 사례도 59건(9.4%)이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의 회계감사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됐지만 지난해 말 회계감사보고서의 등록률은 전국 86%, 서울 80% 수준이었다"며 "정부의 행정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서울 SH공사 임대아파트라도 공용관리비는 천차만별이었다. 공용관리비는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 일반 관리비·수선유지비·환경미화원 인건비 등 청소비·경비비를 포함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노원갑) 새누리당 의원이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 184개 단지 중 1㎡당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2차푸르지오였다.
서울숲2차푸르지오의 공용관리비는 1㎡당 1903원으로 SH공사 임대아파트 평균(765원)의 배를 웃돈다. 가장 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SH-ville(378원)보다는 5배가 높다.
◆임대 APT 관리비 최대 5배 差
서울숲2차푸르지오 다음으로 공용관리비가 비싼 곳은 중구 신당동 하왕한진그랑빌이 꼽혔다. 1개동에 116가구가 살고 있으며, 공용관리비는 1㎡당 1538원으로 SH공사 임대아파트 평균의 2배 수준이다.
△3위는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두산위브 △4위는 서대문구 냉천동 냉천동부 △5위는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유원이 차지했다.
이 의원은 "임대아파트 관리비가 무려 5배나 차이 나는 이유 등을 분석, 관리비에 거품이 없는지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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