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법학회(회장 한상돈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는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 5층 510호 회의실에서 제1회 중국법제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중법학회는 그동안 정례학술대회를 열어왔는데, 이번에 학술활동을 좀 더 활성화하고자 중국법제포럼을 신설했다.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정례학술대회와 달리 중국법제포럼은 정례학술대회가 없을 때 비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회 포럼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최승환 교수가 사회를 맡고 경남대 중국학과 최송자 교수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분쟁해결 체제의 몇 가지 쟁점에 관한 소고’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 이후 농협중앙회 이욱 해외협력팀장과 산업연구원(KIET) 고준성 박사가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이 이어진다.
이 팀장은 중국 상하이 푸단대에서 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중 FTA 농업 부분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고 박사도 한·중 FTA 체결에 많은 관여를 하는 등 토론자 모두 중국 전문가들이다.
한중법학회 관계자는 “중국법제포럼은 중국 법제 관련 주제의 실질적 공부가 되게끔 보다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자 한다”며 “어떤 주제를 구상하거나 논점의 방향을 잡고자 할 경우 포럼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중화권 저명 법학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 포럼을 통해 대화의 장(場)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