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너무 방심했나

NBA 30개팀 중 승률 1위/ 서부 꼴찌 레이커스에 덜미…커리, 외곽슛 난조 18득점 그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콘퍼런스 최하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덜미를 잡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5∼1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5-112로 졌다. 시즌 6패(55승)째를 기록했지만 서부콘퍼런스에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55승5패로 NBA 전체 30개 팀 중 승률 1위를 달리고 있었고 LA 레이커스는 12승51패로 서부콘퍼런스 15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였다. 그러나 LA 레이커스는 베테랑 코비 브라이언트가 12점을 넣었고 조던 클락슨이 25점, 디 에인절로 러셀이 2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해 17점 차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사진)와 클레이 톰프슨의 3점포가 지독하게 안 들어갔다. 커리가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 넣었고 톰프슨은 8개를 모두 허공에 날렸다. 이날 커리가 18점, 톰프슨이 15점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30개 가운데 4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외곽 난조에 시달렸다.

8연승 달성에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 성적 29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홈에서는 26전 전승이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