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3-08 09:37:39
기사수정 2016-03-08 09:37:39
"北 사이버 테러, 후방 교란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 철저 대비해야"
"北 도발 무모한 행동…결코 성공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북한 도발 시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7일)부터 실시 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통해 군사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 후방 교란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황 총리는 "북한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안을 거부하면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하고 선제공격 등을 언급하는 등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도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무모한 행동으로서, 이런 방식으로는 북한이 결코 성공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계획을 조속한 마련, 그리고 집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 저유가 심화 등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대내적으로도 경제심리 위축 우려와 함께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지 않아서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황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올 해 들어 21조원 이상의 재정 보강 등 경기보완 방안과 함께 수출·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그간 마련된 대책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때 바로바로 보완 조치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아직도 노동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돼 있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바람을 감안해 이번 국회에서 이들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