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예비후보 "여론조사 사전 공표…법적대응 검토"

4.13 총선 원주을 새누리당 김기철(44·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같은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인 이강후(62.새)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공표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 모 언론에서 실시한 강원도 내 총선 여론조사결과가 7일 오후 8시 20분에 보도됐으나 이미 이날 점심때부터 SNS에 떠돌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 고발을 검토 중이며 당 클린공천위원회에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비후보 등록 후 3차례의 자체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20% 이하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양자구도로 맞붙은 새누리당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이 예비후보가 35.2%, 자신이 6%라는 비상식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당 세가 강한 원주을 선거구에서 6% 지지율의 여당 예비후보가 야당 단독후보를 이긴다고 나왔다"면서 "신뢰성 있는 여론조사였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없다"며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합>